안녕하십니까. 한강문화재연구원입니다. 본 연구원에서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지구(영종지역) 문화재 발굴조사 4차 지도위원회(21지점)를 2월5일에 개최하였습니다. 이하는 본 지도위원회에서 다루어졌던 조사내용에 대한 요약입니다. 1. 유적명 : 인천 중산동 유적 2. 조사기관 : 한강문화재연구원 3. 조사기간 : 2008. 05. 16 ∼ 2009. 09. 29 4. 유적성격 : 신석기시대 주거지, 수혈, 집석유구 등 5. 조사내용 1)신석기시대 주거지 신석기시대 주거지는 모두 10동으로 평면형태는 원형과 방형으로 구분된다. 확인된 내부 시설로는 노지, 주혈, 수혈, 단 시설 등이 있다. 노지는 위석식과 수혈식이 확인되며 평면형태는 원형 및 타원형이다. 대체로 주거지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으나 중앙부에서 약간 치우쳐 확인되기도 한다. 일부 수혈식 노지에서는 바닥면 중앙부에 소형 수혈을 설치한 것이 확인되었는데 이는 토기를 거치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주거지 내부에서 확인된 수혈은 평면 및 단면형태, 내부양상 등을 고려하여 그 성격을 파악하고자 하였는데, 대체로 불규칙적으로 확인되어 명확한 성격을 규명하기는 어렵다. 단, 22호 주거지의 경우 주거지 벽면을 따라 돌아가는 주혈과 노지 주변의 주혈이 확인되며, 31호 주거지는 중심 노지 주변으로 4개의 주혈이 확인되었다. 내부 수혈의 일반적인 성격으로는 주거지 벽쪽으로 치우친 주혈, 중앙부 노지 주변에 분포하는 주혈, 저장혈 및 용도 미상의 수혈 등으로 판단된다. 단 시설은 22호 주거지에서 조사되었다. 유구 조성 당시 2단 굴착을 한 후 최하단을 점질토로 메웠으며 상부에는 원형으로 돌아가는 단 시설이 확인되었다. 그 외에 28호ㆍ30호 주거지에도 단 시설이 확인되었다. 한편, 확인된 주거지 중 가장 규모가 큰 25호 주거지는, 토층에서 소토 및 재를 포함한 부식토가 유구 전면에 두텁게 확인된 점과 바닥면의 유물 및 목탄 출토 양상을 보아 화재주거지로 판단된다. 내부 조사시 타 주거지에 비해 많은 석재류와 미완성ㆍ파손 석기 등이 수습되었으며, 22호 주거지의 것과 유사한 장신구가 출토되었다. 주거지에서 출토된 유물은 토기류와 석기류로 나뉜다. 토기는 대부분 작은 편으로, 주거지 바닥부터 내부토 상부까지 전체에 걸쳐 출토되고 있다. 문양은 대체로 단치구를 이용한 침선수법이 관찰되며 횡주어골문, 격자문, 사선문 등이 주종을 이룬다. 그 외 일부 단사선문과 낙승문(絡繩紋)이 확인되었다. 문양의 시문은 구연부에서 시작하여 동체부 까지는 행해진 것으로 판단되며 저부에까지는 미치지 않고 있다. 출토된 석기로는 망칫돌, 타제석부, 갈돌, 갈판 등이 있으며, 특히 갈돌과 갈판의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다. 22호 주거지와 25호 주거지에서는 장신구가 출토되었다. 30호 주거지에서는 침선문이 새겨진 방추차가 출토되기도 하였다.. 2)신석기시대 수혈 신석기시대 수혈은 총 68기가 확인되었으며 평면 형태는 원형이 주를 이루고 그 외에 타원형, 부정형 등이 있다. 수혈 내부에서는 소량의 토기편이 출토되었는데, 문양은 횡주어골문, 단사선문이 주를 이룬다. 유물이 출토되지 않은 수혈의 경우도 다른 수혈의 내부 퇴적토에서 보이는 황갈색사질점토가 퇴적된 점으로 보아 신석기시대의 것으로 판단된다. 야외노지는 집석식과 수혈식으로 나뉘며, 집석식 노지 7기와 수혈식 노지 3기가 확인되었다. 평면형태는 원형 및 타원형으로 직경 약 100~200cm, 깊이 약 30~40cm내외로 수혈을 판 후 그 위에 10×10cm 가량의 할석을 얹어 조성하였다. 유물로는 내부에서 석기와 토기편이 출토되었다. 내부토는 재와 섞인 것으로 검은색 부식토와 소량의 목탄이 피열된 할석과 섞여 출토되었고, 바닥에도 직접 불을 맞아 소결된 면이 관찰되었다. 수혈식 노지는 토층 및 내부 양상으로 보아 비교적 간단하게 불을 이용하였거나 소토 및 재 등을 매몰하였던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