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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산패총 재발굴 2008.06.212664

요동반도 남단 장산열도 광록도에 위치한 소주산유적이 30년만에 중국사회과학원 고고연구소 김영희연구원에 의해 2006년과 올해 다시 발굴되고 있습니다. 올핌픽을 앞둔 정치적 상황때문에 외국인한테는 국경지대에 있는 광록도 접근이 금지되어 현장을 볼 수 없었습니다만 김영희 박사의 발표는 대련에서 열린 한 워크숍에서 들을 수 있었습니다. 기존 소주산유적은 하, 중, 상의 세 문화층으로 분류되었는데 중층과 하층은 다시 2개의 소시기로 구분할 수 있다고 합니다. 소주산유적은 생토층 위에서 주거지(하층)가 발견되었고 그 위에 패각층(중층, 상층)이 덮여 있습니다. 이번 발굴에서 주거지 5기(4기는 하층, 1기는 중층), 재구덩이(패각층), 야외노지(적석 없는) 10기가 확인되었습니다. 주거지는 평면 말각방형이고 벽가에 기둥구멍이 있으며 가운데 원형 노지가 설치되었습니다. 유구와 패각층에서 출토된 유물은 기존 보고된 유물과 동일합니다. 패각층에서 시료를 채취하여 부유선별한 결과 조가 시료 1건에서 2알, 기장이 시료 5건에서 5알 검출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너무 소량이고 공극이 큰 패각층 자료라 연대측정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신뢰성은 약하다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주거지 토양시료 분석이 진행중이니 좀더 다량의 곡물자료가 검출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피속 종자도 검출되었는데 잡초인지 재배종인지는 좀더 분석이 필요하다고 하네요. 잡초일 가능성이 많지 알을까요? 패각은 90% 이상이 굴이라고 합니다. 김영희 박사는 유적의 정주성, 계절적 점유 여부에 대한 고민이 많은 것 같습니다. 소주산 유적에서 개울 하나를 건너 있는 우가촌유적도 동시에 발굴되고 있는데 소주산중층문화에 병행하는 유적입니다. 패각이 수평퇴적되어 상대적으로 보존상태가 양호하다고 합니다. 전체적으로 하층은 요서지방과도 유사한 면이 존재하지만 하층 후반에는 6천년 전의 산동반도 북신 유물이, 중충에는 대문구 관련 유물이 나와 산동반도 선사문화와의 접촉이 증가합니다. 몸 상태가 안 좋아 멍한 상태에서 메모한 것이라 내용이 너무 소략함을 양해바랍니다. <보충 1> 곽가촌 상층에서 기존에 조로 보고되었던 곡물은 최종적으로 기장으로 동정되었습니다. <보충 2> 산동반도 南河崖(Nanheya) 유적에서 3천년전의 제염유적이 발굴되었습니다. 제염 순서는 1) 간수로 굴착, 2) 식물을 태운 재에 간수를 붓고 3) 소금 결정을 퍼내어 구덩이에 투입 하면 결정이 다시 녹아서 퇴적, 4) 여기에서 모아진 간수를 토기(야요이 제염토기와 유사한 형태)에 넣고 노지에서 가열, 5) 마지막으로 토기를 깨서 소금 케이크를 획득. 천공개물에 기재된 소금생산 방식과 일치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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